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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uyoi

내 택배가 안 오는 이유(feat. 옥뮤다 삼각지대)

최종 수정일: 2023년 9월 25일


컨베이어 벨트의 늪, 택배짤
내 택배가 안 오는 이유


독자분들은 택배를 얼마나 자주 이용하시나요?

온라인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우리 동네처럼 친근하고,

온라인 쇼핑을 잘 하지 않는 분이라도 한 번쯤은 “옥천 HUB”를 들어보셨을거에요.

온라인상에서는 일명 “옥뮤다 삼각지대” (옥천 허브 + 버뮤다 삼각지대)라고도 불리는 그 곳!

독자님들은 옥뮤다로 간 택배가 배송되지 않았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우리의 택배가 항상 곤지암, 옥천 등 대형 허브를 지나오는 이유는 바로!

우가 주로 사용하는 택배사가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방식으로 배송을 하기 때문이에요.

허브 앤 스포크, 그리고 뒤따르는 물류 용어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허브터미널’과 ‘허브앤스포크’

1. 물류허브터미널(Hub Terminal)


우리나라에는 연간 약 28억개의 택배가 배송됩니다. 이 택배들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하기 위해 한곳에 모아 분류하는데, 이 작업이 가능한 넓은 장소와 설비기기를 갖춘 곳을 허브터미널이라고합니다. 우리나에는 CJ 대한통운에서 운영되는 곳만 경기 광주 메가허브 곤지암, 충북 옥천 허브, 대전 허브 등 총 10개의 메인 허브와 8개의 콘솔(MP)허브, 그리고 약 200여개의 지역 서브 터미널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체국 택배 등 여러 택배사에서 운영되는 물류 허브까지 더해지면 더욱 많은 허브가 있죠! 이 많은 허브 중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곤지암 허브는 아시아 1위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대규모 허브랍니다!



2.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은 중심이 되는 지역에 허브를 만들고, 근처의 화물을 허브로 모은 후 목적지별로 재분류해서 배송하는 형태를 말하는데요. 이는 FedEx의 창업자인 프레드릭 스미스(Frederick W. Smith) 회장이 고안해 낸 방식으로 ‘자전거 바큇살 방식’ 으로도 알려졌다고 합니다!

페덱스 FedEx CEO 창립자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 CEO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를 통해 미국에서는 기존 몇 달씩 걸리던 대형 물류 산업 사이에 ‘소형 화물의 특급운송’이라는 혁신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택배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 허브에서 물건을 모인 후 전국 각지로 배송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울에서 택배를 시켜도 굳이 곤지암 허브까지 다녀오는 이유가 바로 이거죠!.

허브앤스포크 방식
허브앤스포크(출처:항공위키)

허브에 다녀오면 거리는 조금 멀어질 수 있지만 더욱 빠르고 체계적인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쇼핑하는 우리의 모습으로 알아보는 ‘마일 시리즈’

‘퍼스트 마일(First Mile)’, ‘미들 마일(Middle Mile)’, ‘라스트 마일(Last Mile)’. 독자분들은 이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이 단어들은 물류의 흐름 단계를 표현하는 용어인데요. 각각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우리의 실생활 예시를 통해 쉽게 알아볼게요! 온라인에서 A 브랜드 의류를 구매한다고 가정해봅시다.


1. 퍼스트 마일(First Mile)

공장에서 물류창고로, 퍼스트마일
퍼스트 마일 프로세스

퍼스트마일은 생산지에서 물품 보관 창고까지의 배송을 말합니다. A 브랜드의 의류 공장에서 A 브랜드의 자체 물류 보관 창고로 배송하는 과정을 말해요, 또 다른 예를 들자면, A 브랜드의 의류 제작에 이용할 원자재 배송 과정이 바로 퍼스트마일이죠.


2. 미들 마일(Middle Mile)

물류창고에서 풀필먼트 센터로, 미들마일
미들 마일 프로세스

미들 마일은 기업과 기업간의 물류 배송을 말합니다. A 브랜드에서 제작한 티셔츠를 A 브랜드 물류 창고에서 B백화점 온라인몰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로 배송하는 과정이 이에 속하게 되겠죠? 최근에는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을 합쳐진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퍼스트마일에 미들 마일이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3. 라스트 마일(Last Mile)

풀필먼트센터에서 소비자까지, 라스트마일
라스트 마일 프로세스

라스트 마일은 배송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소비자에게 물품이 전달되는 최종 단계를 말해요. 택배사를 통해 우리 집 문 앞에 배송이 오는게 바로 라스트마일이죠! 라스트 마일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먼저 공급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라스트 마일은 다른 프로세스에 비해 가장 비효율적이며, 기업이 소비하는 물류비 중 약 53%를 차지한다고해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라스트 마일은 사용자 경혐이 형성되는 첫번째 단계라서 제품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죠,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배송 지연/분실/파손이 발생하면 우리는 A브랜드에 문의를 하게 되는 것처럼요!


4. 라스트 인치(Last-Inch)

라스트 인치는 라스트 마일을 넘어서 건물 안까지 배송 해주는 서비스를 말해요. 우리가 집이 아니라 회사로 택배를 시켰다고 한다면, 회사 문서수발실이 아닌 내 자리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거죠!

현대자동차의 로봇배송 시연
로봇배송(출처:현대자동차그룹)

디포스트는 허브앤스포크와 라스트인치 모두 가능하다는 TMI

디지털 메일룸 디포스트는 라스트 인치를 제공하는 지점이 있어요. 디포스트 메일룸(문서수발실)로 배송된 물품들을 직원들의 자리까지 직접 배송해주거나 접수한 물품을 직접 픽업해주는 ‘픽업&딜리버리 매니저’가 함께합니다!

현재는 배송 로봇을 테스트하며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로봇 배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랍니다😊

2022년 10월 아이폰 14 출시 당시, LG U+ 통신사로 사전 예약하신 고객님들께 배송되는 아이폰을 디포스트 운영사 (주)디버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디버(dver)’에서 진행했는데요! 이때 사용된 배송 방식이 바로 허브 앤 스포크였답니다. 메인 허브 역할을 해준 디포스트 KDB 생명타워점, 깔끔한 외관과 원활한 상하차가 가능한 물류 도크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폰 14 배송에서 다크호스 역할을 해주었답니다!

디포스트 허브앤스포크 간선,지선배송
디포스트의 허브앤스포크

배송은 메인 허브인 디포스트 KDB 생명타워점을 시작으로 총 17개의 서브 허브로 간선 배송되었으며, 각 서브 허브에서 지선 배송을 통해 개별 고객에게 배송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폰은 애플의 정책에 따라 배송이 무조건 08시 이후에 시작되어야 하며, 100% 대면 배송 후 신분등 확인이 필수인 고난도 배송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천명이 넘는 배송원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신청이 조기 마감되었고, 한 건의 클레임도 없이 안전하게 배송 완료되었답니다 😊

디포스트 KDB 생명타워점
디포스트 KDB 생명타워점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디포스트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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